스테르담 페르소나 글쓰기

유튜브가 아닌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해 보았다. [스테르담 메타인지 글쓰기]

스테르담 2024. 5. 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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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스트레스가 많아서였을까.

1분이 멀다 하고 자극적인 것을 찾아댔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내게, 일상 속 자극은 '유튜브'나 '먹는 것'이다. 다행히 먹는 것에 대한 자제는 가능하다. 체중이 증가하거나, 살찌는 것이 실고 무엇보다 과식 후 오는 더부룩한 느낌이 싫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튜브나 짧은 동영상을 보는 것에 대한 자제는 쉽지가 않다. 때론, 글의 소재를 찾기 위해 강의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 어느새 나는 처음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영상을 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시간은 어느새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 뒤다. 

 

토요일 아침.

눈 뜨자마자 유튜브를 켠다. 밤새 일어났던 뉴스를 보기 위해서다. 뉴스를 보다가, 연관된 다른 영상이 눈에 들어오고. 영상을 잇는 또 다른 영상을 보고. 그러다 쇼츠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이다. 한 시간 보던 걸, 20분으로 줄여야지.... 란 바보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스스로를 보며 기가 찼다. 눈 뜨자마자 휴대폰을 집어드는 걸 중단하면 되지 않을까? 

 

일요일 아침.

눈 뜨자마자 글을 쓰기로 했다. 휴대폰은 시간을 보기 위해 잠시 들었을 뿐. 동영상 앱을 틀지 않았다. 이것만 보고 글 써야지... 했다가 동영상 삼매경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날과는 기분이 달랐다.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하니, 온전히 글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아, 나는 잊고 있었다. 글쓰기의 시작은 서럽고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함이었는데, 왜 나는 또다시 서럽고 아픈 마음을 다른 것으로 달래려 하고 있는 걸까? 글쓰기의 위로와 선물이, 그 무엇보다 크다는 것을 아는 내가. 도파민을 순간적으로 끌어올려, 그것을 소비하게 만드는 것들의 끝은 허무함이란 걸 알고 있음에도.

 

글쓰기로 시작한 아침.

나는 다시 글쓰기의 중요성과 그 소중함을 몸소 깨달았다. 눈 뜨자마자 마주하는 게, '나 자신'이란 것에 그 어떤 희열이 몰려왔다. 반대로, 무수한 날을 '나 자신'을 외면하며 하루를 시작했다니 서글프기도 했다. 글쓰기는 삶쓰기이며, 글은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고, 쓴다는 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글쓰기만큼 자아를 가깝고도 구체적으로 마주하는 수단은, 나는 아직 찾지 못했다.

 

삶이 버거울 때.

무언가 마음에 편하지 않은 게 얹혀 있을 때.

무기력한데 정작 중요한 무언가를 시작조차 하지 못할 때.

 

그 하루를 글쓰기로 시작해 보길.

글을 쓰며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의 속을 들여다보길.

 

나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묻는다.

오늘, 우리의 하루는 무엇으로 시작되었는지를.

 


 
퇴근하며 한 줄씩 씁니다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들 중에는 “나는 꾸준하지 못해서…”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평범한 직장인이자 동시에 작가라는 부캐를 가진 저자는 자신은 꾸준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글쓰기만큼은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글쓰기와 전혀 관련이 없었고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자의 글쓰기. 과연 어떻게 가능했을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글쓰기와 아무런 관련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글쓰기를 생명줄로 만들 수 있었는지 자신만의 노하우를 자세히 풀어낸다. 글이 주는 위로의 힘은 물론, 글을 쓰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과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까지. 시작은 막막했지만, 쓰면 쓸수록 보물이 되는 글쓰기를 이제는 독자들에게 선물하고자 한다. 혹시 글쓰기에 관심이 있지만 “일이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어서” 또는 “글을 쓰기엔 내 삶이 너무 평범해서”라고 생각하며 망설이고 있는가? 저자는 “세상에 글이 되지 않을 삶은 없다”라고 분명히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무료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빡빡한 직장 생활의 숨구멍이 되어줄 글쓰기를 시작해보자.
저자
스테르담
출판
미래의창
출판일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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