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표 101가지 삶의 지혜

10. 롤러코스터 제대로 즐기려면 맨 뒤에 앉아라 (101가지 삶의 지혜)

스테르담 2024. 5. 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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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와 첫 롤러코스터를 탈 때가 기억나는구나.

놀이동산은 여러 번 갔지만,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게 된 건 꽤 많은 세월이 흘러서였지. 그때가 기억나는 이유는 가슴이 벅차서였다. 처음으로 '엄마', '아빠'를 불렀던 때. 처음으로 걸음을 떼었던 때. 처음으로 나란히 너희 둘이 손 잡고, (엄마 아빠 동행 없이) 학교에 등교했을 때. 아빠에겐 어찌나 감동이 몰려오던지... 롤러코스터를 함께 탄다는 건, 마치 아기이기만 했던 너희들이 이젠 짜릿함과 무서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구로 거듭났다는 방증이기에 그 또한 기분이 새로웠단다. 아빠도 아빠는 처음이니까.

 

자, 아빠의 감성은 이쯤에서 그만 이야기하고.

너희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해보자. 롤러코스터를 타려면 어디에 앉는 게 좋을까? 제대로 그 짜릿함과 스피드를 맛보고 싶다면 말이야. 혹자는 맨 앞이라고 말하지. 그런데 아빠 생각은 좀 다르다.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즐기려면, 맨 뒷 줄에 앉아야 한다.

 

왜일까.

생각해 보자. 롤러코스터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천천히 올라가, 처음으로 내리꽂는 코스일 것이다. 그런데 맨 앞은 언제 내려갈지가 다 보인다. 게다가, 맨 앞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이미 조금은 내려간 상태에서 떨어진다. 속도감이 급격히 저하된다.

 

그러나, 맨 뒤에 있다면?

앞이 보이지 않는다. 언제 내려갈지 모른다. 이후에, 기차가 순식간에 내려가며 맨 뒤는 말 그대로 예고 없이 딸려 내려가게 된다. 한 마디로, 더 짜릿함을 극대화하여 맛볼 수 있다. 

 

물론, 맨 앞에 앉아 확 트인 광경과 있는 그대로의 맞바람을 경험하고 싶다면 앞도 좋을 거고.

 

둘 다, 경험해 봐라.

아빠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P.S

비슷한 이치(?)로, 여행지에서 2층 관광버스를 타게 되면 맨 앞에 아닌 중간 이후로 자리 잡아라.

맨 앞은 유리로 가로막혀 있는 경우가 많다. 좌우도 마찬가지. 중간 이후의 자리를 잡으면, 탁 트인 전경과 양 옆의 풍경들을 더 넓게 볼 수 있다. 이것도 둘 다 경험해 보고 그 차이를 몸소 겪어 보길.

 


 
아들아, 나는 너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아들에게 전하는 인생, 마음, 진리, 지혜에 관한 조언. 앞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갈 아들에게 아버지이자 인생 선배로서 먼저 삶을 살아오며 느끼고, 깨닫고, 배운 것들을 전한다. 삶에서 어떤 것을 마음에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야 하는지, 가치롭게 대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삶의 자세에 대해서, 세상과 자신을 유연하게 대하는 법 등을 이야기한다. 이제 막 자신의 꿈을 펼칠 시기에 있는 이들이 앞으로 인생의 방향을 굽어보고, 항상 ‘왜’라는 질문으로 나아가며,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조언들이 가득하다.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삶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싶은 세상의 부모들이라면 공감하면서 아낌없는 응원과 마음의 유산을 전할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스테르담
출판
다른상상
출판일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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