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경험으로부터 옵니다.
그러나, 모든 걸 경험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론, 누군가의 조언과 가르침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에서, 책에서, 누군가의 조언으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가르침을 받고 경험하는 것과, 경험부터 하고 깨닫는 것 사이엔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가냘프게라도 무언가를 인지하고 있다가 경험하는 것이, 저는 더 큰 깨달음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경험하면, 그것이 깨달음의 기회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아... 그게 그런 의미였구나. 그게 지금의 내 삶에 이러한 영향을 끼치는구나!'라고 무릎을 탁 치지만 때는 이미 늦은 뒤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어렸을 때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의 부재는 뒤늦은 후회를 하는 횟수를 더 늘렸더랬습니다.
늘 혼자였고, 저에게 삶을 요목조목 알려줄 '어른'은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삶을 스스로 부딪치며 배워나가야 했습니다. 직접 터득하는 것만큼 값진 건 없지만 앞서 언급드렸듯, 모든 걸 직접 경험할 필요는 없으며 살면서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좀 더 일찍 배웠더라면 어땠을까... 란 아쉬움과 갈증이 인생을 관통하며 쉬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행복한 가정을 빨리 꾸리고 싶었고, 내 아이들이 태어나면 제가 몸소 배운 것들에 대해 말해주자고 다짐했습니다. 다행히, 인생의 어느 순간에 글쓰기라는 운명이 제게 찾아왔고 저는 아이들에게 제가 배우고 깨달은 것들에 대해 하나 둘 적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편지를 쓰듯, 온 정성을 담아.
진심이 전해져서였을까요.
편지는 모여 하나의 책이 되었고, 2020년 첫 출간이 된 이후 4년 여 만에 개정 신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다시금 독자분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삶의 소중한 디테일들을 담아, 우리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줘야 한다는 사명으로 진심을 다해 썼습니다.
이 글은 또한, 우리 아이들과 독자님들 뿐 아니라 아버지 없이 세상 모든 것을 몸소 배우며 많은 상처를 지닌 저에게 내미는 손이자, 위로의 편지이기도 합니다.
살면서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깨달음과 다짐의 순간이, 우리의 삶을 좀 더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들어 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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