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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남의 돈이 아니다.

스테르담 직장인 멘토링

by 스테르담 2024. 2.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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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돈 받아가면서 일하기 지친다.
때려치울까?

 

결론부터 말하겠다.

월급은 남의 돈이 아니다. 남의 돈이라고 생각하는 건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그것이야 말로 남에게 내 삶을 저당 잡는 꼴이다. 월급은 내 돈이다. 나의 노동력으로 치환된 정당한 대가다. 물론, 그것의 많고 적음에 대한 불만은 있을지언정, 그렇다고 내 것이 아닌 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쓴 글에서도 말했다.

월급이 꼬박꼬박 한 게 아니라, 우리가 꼬박꼬박 한 것이다. 내가 출근했으므로, 기어이 퇴근을 해냈으므로 받는 적치 보상이 월급인 것이다. 내가 출근하지 않으면, 출근을 해서 무수한 일을 감당해내지 않으면, 무거운 마음이라도 퇴근을 하지 않으면 월급은 꼬박꼬박 할 수가 없다. 다시, 우리가 꼬박꼬박 한 것이고, 우리가 끈기를 발휘하는 것이다.

월급이 꼬박꼬박한 게 아니다. 내가 꼬박꼬박 한 것이다!

 

사업은 내 돈인가?

 

때려치우고 나가서 내 일해야지... 란 바람은 이해한다.

모든 직장인들의 숙원 아닌가. 하지만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한다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이며, 이미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들을 보니 바라기만 하고 움직이진 못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업을 시작했다고 가정하면, 결국 누구와 일 하게 되는 것인가?

기껏 월급을 쥐어줬는데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은지 묻고 싶다.

 

더불어, 사업을 하는 관점에서 돈은 오히려 내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더 들게 된다.

직장인은 월급날이 더디게 오지만, 사업을 하면 월급날이 그 어느 날보다 빠르게 온다. 더불어 퇴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거운 마음의 시간을 매일 맞이한다.

 


 

나는 '직장내공'에서 주인의식에 대해 재정의한 바 있다.

돈 주는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나의 주인은 나다. 그래서 주인의식은 머슴이 되어 마당을 열심히 쓸자는 개념이 아니라, 나의 주인인 내가 나에게 다하는 책임감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바탕이라면, 월급은 정말로 남의 돈이 아니다.

월급날 이리저리 스쳐 지나갈지언정, 남의 돈 받는단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그러한 생각을 하다가 그게 아니라 내가 일해서 받는 내 돈이라고 '각성'을 했으면 한다.

 

그래야 더 깨달음이 크고, 내 월급의 소중함과 내 노동의 가치를 키워갈 수 있다. 사업을, 내 일을 하더라도 더 잘할 수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좀 더 일찍 각성했었으면 어땠을까 후회하는 나로부터의 생각이다.

 

월급은 내 돈이다.

월급은 내 돈인 것이다.

월급은 내 돈이어야 한다.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매일 아침 이불 밖으로 나오다니 그걸로 충분해! 이미 충분한 당신의 출근길에 들려주고픈 글 하나, 마음 하나 아침마다 숨 막히는 지옥철을 타면서도 출근을 해낸다. 남들 다 한다는 퇴사, 나도 하고 싶지만 일단 버텨낸다. 왜냐고? 남들에겐 BGM인 내 인생, 나에게는 소중하니까! 우리는 오늘도 출근을 해낸다.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깨닫지도 못한 채. 사실 이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절대 빠져나오고 싶지 않은 이불 속에서 몸을 일으키다니. 제시간에 회사에 나와 자리를 지키고, 날아오는 욕을 먹으면서도 계속 일을 하다니. 직장 생활 할 만큼 한 ‘프로 직장인’이자 조회 수 250만의 브런치 작가 스테르담은 매일 버텨내는 기적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일상에 대해 쓴다. 더럽고 치사한 회사 생활을 겪다 보니 어느덧 튼튼해진 마음 근육. 그 근육의 놀라운 힘이 퇴사하는 용기보다 더 강인하다고. 버틸 줄 아는 우리, 그걸로 충분하다고. 이제는 우리가 우리를 인정해줄 때라고.
저자
스테르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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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201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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