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커피와 인생의 상관관계 <스테르담 중년과 에세이>

통찰 에세이

by 스테르담 2024. 7. 2. 00:10

본문

반응형

커피는 쓰다.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인생이 쓴데 왜 커피까지 마셔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은... 사실 변명이다. 그냥 입에 맞지 않는 것이다. 나이는 들었지만 달달한 걸 좋아하는 유아적 미각이 사실은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더 큰 이유다.

 

그러나 때론 커피가 끌릴 때가 있다.

맛보다는 향 때문이다. 커피 향은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밑도 끝도 없이 그 향은 모든 악취를 잠재울 수 있을 거란 희망과 기대를 머금게 한다. 동네 커피 가게 앞 작은 바구니에, 무료로 나눠 주는 커피 찌꺼기의 자취를 나는 본 적이 없다. 다른 모든 사람들도 그 기대를 품고 순식간에 그것을 채가는 게 분명하다.

 

그 어떤 '찌꺼기'가 이리도 효용이 있을까.

커피를 잘 마시지 않지만, 커피의 인기를 깎아내리지 않는 이유다.

 

더불어 커피는 직장인에게 있어 '약'이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던가. 직장생활의 고됨을 커피는 알아준다. 출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그리고 야근할 때 손에 쥐어진 커피는 그야말로 위로다. 쓰디쓴 맛은 기어이 정신과 몸을 각성시켜 그래도 한 걸음 더 나아가라고 부추긴다.

 

또한 커피는 조화로운 존재다.

커피는 달달함과 다양함을 불러 모은다. 초코와 캐러멜, 생크림과 우유 등. 커피는 모든 것을 포용한다. 쓰니까 오히려 다른 것들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삶은 '모순'이 아니라 '역설'이라고 그렇게 커피는 우리에게 속삭인다. 인생은 쓰고, 셀 수 없이 다양하다는 걸 돌이킬 때 그 속삭임은 나에게 전율이다.

 

인생의 맛이 쓰다고 나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커피야 안 마시면 그만이지만, 인생은 그럴만한 성격의 것이 아니니까.

 

그렇다면 나는 어찌해야 할까.

 

때로는 인생의 쓴 맛을 약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고, 또 때로는 다양한 다른 것들을 시도함으로써 그 맛을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연유를 듬뿍 넣은 생크림 거품과, 쓰디쓴 에스프레소의 조화가 꽤 괜찮은 아침이다.

 


 
생산자의 법칙
‘일을 더 잘하고 싶은가?’, ‘능력을 인정받고 싶은가?’, ‘연봉이 더 높아지길 바라는가?’, ‘직장 생활 이후, 제2의 삶을 미리 준비하고 싶은가?’, ‘궁극적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이루어내고 성공하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은가?’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생산자의 법칙》의 저자 역시 목표한 것들을 이뤄내고,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길 원했다. 20년 가까이 직장인으로서 그 누구보다 성실했던 저자는 어느 순간 나아지기는커녕 게으른 삶에서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높았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실천력은 제로.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무기력해지고 자기 비하가 심해졌다. 저자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싶었다. 무엇보다 타인이 정해놓은 삶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그려나가며 살고 싶었다. 오랜 시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구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저자는 소모자ㆍ소비자의 삶에서 벗어나 생산자로서의 삶의 방향으로 방향을 틀게 됐다. 저자는 ‘생산자가 되기 위한 5단계 법칙’을 정리했다. 1단계, 자아성찰의 시간이다. 소모자 vs. 소비자 vs. 생산자 중 당신이 어떤 삶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한다. 2단계, 생산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그동안 늘 해온 쉬운 선택과 목표만 그럴싸한 어려운 선택을 멈춰야 한다. 불편한 선택을 통해 변화 에너지를 생성한다. 3단계, 생산자의 필수요소인 목적과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OGSM 전략’ 툴을 활용하여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목적을 분명하게 한다. 4단계, 그동안 자신을 방해했던 다섯 가지 키워드(시간, 열정, 욕구, 감정, 자아)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켜 나를 돕는 조력자로 탈바꿈시킨다. 5단계, 실천해야 한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력을 높힌다. 저자가 실제 목표를 이루는 데 효과적이었던 문장 · 시뮬레이션 메모법, 페르소나 시간 관리법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저자는 ‘생산자의 법칙 5단계’를 실천하면서 직장인으로서의 본업을 이어 나감과 동시에 아홉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로, 강연가로, 멘토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적 파이프라인도 구축했다. 소모자와 소비자로 살았던 저자가 생산자로 바뀌게 된 비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
스테르담
출판
언더라인
출판일
2023.06.20

[종합 정보]

스테르담 저서, 강의, 프로젝트

 

[신간 안내] '오늘도 출근하는 나에게'

[신간 안내] '아들아, 나는 너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신간 안내] '무질서한 삶의 추세를 바꾸는, 생산자의 법칙'

[신간 안내] '퇴근하며 한 줄씩 씁니다'

 

[소통채널]

스테르담 인스타그램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