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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그리울 때 먹으면 좋은 멕시코 음식들

여행의 오묘함

by 스테르담 2024. 8. 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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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을 오래 하면 향수(鄕愁)에 무던해진다.

주재원이란 신분이기에 그런 것 또한 있다. 어차피 정해진 임기가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현지에 있을 때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먹고 마시려 노력한다. 유럽과 중남미 생활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유치원생에서 중고등학생이 되었다. 세월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무언가 그리울 때가 있다.

선택적 향수라 해도 좋다. 언젠가 돌아가야 할지라도. 대개는 음식이다. 이곳 멕시코 시티엔 한국 식당이  많다. 솜씨도 좋다. 어느 것들은 한국의 맛보다  나은 것도 있다. 그러다 출장을 가거나, 한국 식당이 없는 곳으로 여행을 가면 미치도록 한국 음식이 당길 때가 있다. 몸과 영혼에 인박인 한국 음식의 정서 또한 국경을 초월한다. 어디에 있던, 무엇을 하던, 그 어떠한 진수성찬을 앞에 두고서라도 발동하는 집단 무의식.

 

다행히 멕시코 또한 매운맛에 진심인 민족이다.

게다가 다양한 국물 요리가 있다. 매운맛과 국물이라... 간혹 한국음식이 없어도 낯선 곳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다.

 

멕시코에 살며, 한국이 그리울 때 먹으면 좋은 멕시코 음식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혹시라도, 멕시코에서 한국 음식 부족 쇼크가 와서 급히 수혈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한국이 그리울 때 먹으면 좋은
멕시코 음식들

 

국물 시리즈부터 이야기하는 게 좋겠다.

멕시코엔 다양한 국물 요리가 있는데, 이게 꽤 위로가 된다. 

 

1. Pozole (뽀솔레)


뽀솔레는 옥수수, 고기와 향신료로 만든 멕시코 전통 수프다.

멕시코에 왔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요리다. 양상추, 양파, 라디치오, 아보카도, 살사  라임과 곁들여 먹는다. 식당에서는 대개 Pollo(닭고기) 또는 Cerdo(돼지고기)가 주인데, 돼지고기 중에서도 Cabeza(머리고기)를 주문하면 우리네 순댓국과 비슷한 맛을 즐길  있다. 여기에 고춧가루까지 넣어서 먹는다면, 타지에서 아주 큰 위로가 된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멕시코 친구들은 자기 할머니, 어머니의 뽀솔레가 최고라고 말한다.

그래서, '너는 뽀솔레 할 줄 알아?'라고 말하면 대개는 아니라고 말한다. 뭐, 우리네 김치랑 비슷한 거 아닐까. 우리 할머니와 어머니 김치는 최고지만, 우리 세대는 김치 담글 일이 없으니.

 

* 뽀솔레를 맛볼 수 있는 곳

Casa de Toño (까사 데 또뇨): 우리나라 김밥 천국과 같은 멕시코 전통 국민 식당이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음식 종류도 많은 데다, 음식 구분 및 분류가 잘 되어 있어 멕시코 음식 공부하기 딱 좋다.

 

 
 

 

2. Pancita (빤시따)


빤시따는 소 내장을 넣고 만든 국물 요리다.

우리네 내장탕과 비슷한 음식이다. 'Pancita'는 스페인어로 '작은 배'란 뜻이다. 주 재료는 소의 내장, 위이며 양파, 마늘, 토마토, 고추, 라임, 오레가노, 쿠민, 소금과 후추가 들어간다. 

 

맛은 칼칼하고 매콤하다.

내장은 잡내 없이 쫄깃하고 담백하다. 국물에 라임을 넣으면 맛이 상큼하고, 잡내를 한번 더 잡아준다. 식당에 놓인 고수과 식물을 함께 따먹으면 좋다. 

 

* 빤시따를 맛볼 수 있는 곳

Pancita Chabelita (빤시따 차벨리따): 백종원 씨가 다녀가 유명해진 식당이다. 메르세드 전통 시장 구석에 위치하여, 아직도 한국 사람이 가면 (여길 어떻게 알고 왔지?)란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도 있다. 우리로 치면, 지역민들만 아는 노포 식당에 온 외국인을 바라보는 눈빛..?

La Pancita de la Roma (라 빤시따 데 라 로마): 멕시코 시티 중앙에 위치한 식당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만 영업하여 줄이 매우 길다. 한 마디로 맛집이란 이야기다.

 

 
 

 

3. Caldo de Gallina (깔도 데 가이나) & Consomé de Pollo (꼰소메 데 뽀요)


'Caldo'는 우리말로 '국물'이다.

'Gallina'는 암탉을 말한다. 그냥 '스튜'나 '수프'로 퉁치지 않고, 별도의 언어가 있다는  반가운 일이다. 멕시코 사람들도 국물을 위장과 영혼으로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이고,  따뜻한 위로의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니까. 그래서 나는 멕시코가 좋다. 

 

굳이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다.

우리네 닭국과 같다. 다리살, 가슴살 등 부위를 정할 수도 있다. 국물 안엔 약간의 밥이 들어있다. 김치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갓 구워낸 또르띠야와 붉은색 살사 그리고 국물에 뿌려진 라임이 색다른 만족을 준다.

 
 

 

'깔도 데 가이나'까지는 아니더라도, 멕시코 대부분의 식당엔 '꼰소메 데 뽀요'가 있다.

'꼰소메'는 맑고 진한 국물을 의미하는데, 수프 또는 우리네 죽 같은 음식이라 생각하면 좋다. 대개 본식을 먹기 전 애피타이저 메뉴에 위치해 있다. 따뜻한 닭 국물에 닭고기와 밥 그리고 채소가 들어있어 날씨가 쌀쌀하거나, 날씨는 좋아도 마음이 추울 때 먹으면 좋다.

 

* 깔도 데 가이나를 맛볼 수 있는 곳

Pancita Chabelita (빤시따 차벨리따): 앞서 말한 식당이다. 빤시따와 함께 판다. 메뉴판을 보는 순간, 짜장이냐 짬뽕이냐 급의 고민을 하게 하는데. 결국, 둘 다 먹게 된다.

 

4. Caldo de Mariscos (깔도 데 마리스코스)


'Caldo'는 국물.

'Mariscos'는 해산물이다. 멕시코는 바다로 둘러 쌓인 곳이라, 내륙에서도 싱싱한 해산물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이건 축복이다. 생선, 새우, 문어가 주 재료다.

 

'깔도 데 마리스코스'는 한 마디로 '해물탕'이다.

맛은 짭조름하니 우리네 동태탕과 닮았다. 지역에 따라 스타일은 좀 다르지만 국물 맛은 거의 같다. Puebla에서 먹은 깔도 데 마리스코스 안엔 밥도 들어 있어 더 반가웠다. 뽀솔레나 빤시따의 아쉬운 점은 국물이 그렇게 뜨겁지 않다는 것인데, 깔도 데 마리스코스는 멕시코 뚝배기에 담겨 나와 시간이 지나도 뜨끈하다.

 

생굴 또는 코코넛 새우튀김을 먹고 국물 한 번 떠먹으면, 이것이 천상의 맛이란 생각이 들고 만다.

 
 

 

* 깔도 데 마리스코스를 맛볼 수 있는 곳

Mariscos Roque (마리스꼬스 로께): 앞서 말한 식당이다. 빤시따와 함께 판다. 메뉴판을 보는 순간, 짜장이냐 짬뽕이냐 급의 고민을 하게 하는데. 결국, 둘 다 먹게 된다.

 

5. Chilaquiles (칠라낄레스)


아무것도 모르고 멕시코에 부임했을 때.

3주간 사무실과 호텔만 오간 적이 있다. 한국 음식은 기대도 못한 상황. 나는 본능적으로 최대한 붉은색을 찾기 시작했다. 고춧가루 맛은 아니더라도, 붉은색이 주는 위안은 상당히 크다. 그렇게 처음 마주한 게 칠라낄레스였다.

 

칠라낄레스는 또르띠야 칩(우리가 말하는 '나초')을 토마토소스에 볶아 만든 요리다.

굳이 비교하자면 한국의 떡볶이와 비슷하다. 우리는 떡을 넣고, 멕시코 사람들은 또르띠야를 넣고. 'Chilaquiles'란 말은 나우아틀어 'Chilli(고추)'와 'aquilli(먹다)'에서 유래했다. 칠라낄레스는 기본적으로 '부먹'요리다. 그러나 소스에 담기지 않은 또르띠야의 식감은 바삭하다. 

 

칠라낄레스는 대부분의 멕시코 식당에 있으니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멕시코 사람들은 달걀 요리와 함께 칠라낄레스를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다.

 

 

6. Taco de Barriga/ Tripa (따꼬 데 바리가/ 뜨리빠)


나는 한국인으로서 김치와 밥, 그리고 국물에만 미련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러다 장기간 중동 출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알았다. 한국인은 돼지고기 금단 현상이 있다는 것을. 특히, 삼겹살과 곱창. 알다시피 중동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소고기와 닭고기를 물릴 때까지 먹다가, 돼지고기를 간절하게 찾는 나를 발견했다.

 

멕시코엔 '삼겹살(Barriga)', '곱창(Tripa)' 따꼬가 있다.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와 풍미를 느끼고 싶을 때, 이 둘을 먹으면 돼지고기 금단 현상은 사라진다. 아니, 삼겹살을 이렇게 잘 굽는 민족이 한국 말고 또 있다고? 겉바속촉의 진수다. 곱창은 'Cocina bien(꼬시나 비엔)' 바짝 익혀 달라고 하면 바삭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좌) 삼겹살 따꼬 (우) 곱창 따꼬

 

* 삼겹살, 곱창 따꼬를 맛볼 수 있는 곳

El Villano(엘 비야노): 말 그대로 인생 따꼬집. 'El Villano'는 '악당들'이란 뜻이다. 맛으로 지갑의 돈을 갈취해 가는 멋진 악당들.

 


 

나는 멕시코 음식이 좋다.

왠지 모를 정서상의 동질감을 느껴서다. '밥'과 '또르띠야'라는 탄수화물의 공통점. 진심을 다해 구워내는 고기. 몸은 물론 마음의 허기도 달래주는 따듯한 국물. 고추와 붉은색 소스로 자아내는 맵고도 칼칼한 맛. 

 

한국 음식이 아니라도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맛이 있다는 건 축복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멕시코 음식을 온 미각으로 만끽해야겠다.

 

'Gracias a Dios'

'신에게 감사함을'

 

멕시코 사람들이 음식을 잘 먹고 나서 하는 말의 의미를 떠올리며.

 

 
생산자의 법칙
‘일을 더 잘하고 싶은가?’, ‘능력을 인정받고 싶은가?’, ‘연봉이 더 높아지길 바라는가?’, ‘직장 생활 이후, 제2의 삶을 미리 준비하고 싶은가?’, ‘궁극적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이루어내고 성공하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은가?’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생산자의 법칙》의 저자 역시 목표한 것들을 이뤄내고,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길 원했다. 20년 가까이 직장인으로서 그 누구보다 성실했던 저자는 어느 순간 나아지기는커녕 게으른 삶에서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높았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실천력은 제로.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무기력해지고 자기 비하가 심해졌다. 저자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싶었다. 무엇보다 타인이 정해놓은 삶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그려나가며 살고 싶었다. 오랜 시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구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저자는 소모자ㆍ소비자의 삶에서 벗어나 생산자로서의 삶의 방향으로 방향을 틀게 됐다. 저자는 ‘생산자가 되기 위한 5단계 법칙’을 정리했다. 1단계, 자아성찰의 시간이다. 소모자 vs. 소비자 vs. 생산자 중 당신이 어떤 삶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한다. 2단계, 생산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그동안 늘 해온 쉬운 선택과 목표만 그럴싸한 어려운 선택을 멈춰야 한다. 불편한 선택을 통해 변화 에너지를 생성한다. 3단계, 생산자의 필수요소인 목적과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OGSM 전략’ 툴을 활용하여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목적을 분명하게 한다. 4단계, 그동안 자신을 방해했던 다섯 가지 키워드(시간, 열정, 욕구, 감정, 자아)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켜 나를 돕는 조력자로 탈바꿈시킨다. 5단계, 실천해야 한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력을 높힌다. 저자가 실제 목표를 이루는 데 효과적이었던 문장 · 시뮬레이션 메모법, 페르소나 시간 관리법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저자는 ‘생산자의 법칙 5단계’를 실천하면서 직장인으로서의 본업을 이어 나감과 동시에 아홉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로, 강연가로, 멘토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적 파이프라인도 구축했다. 소모자와 소비자로 살았던 저자가 생산자로 바뀌게 된 비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
스테르담
출판
언더라인
출판일
2023.06.20
 
오늘도 출근하는 나에게
20년간 해외 마케팅 전문가로 일해오면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담았다. 출근길부터 고되고, 밀려드는 일에 치이고, 사람에 지치고 퇴근길에는 영혼이 빠져나간 듯한 모습이 돼버리는 직장인 우리의 마음을 다독이고 다시금 용기를 북돋는 책이다. 하루 종일 일과 사람과 나 자신과 씨름하면서 왜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동기를 잃어버린 날들이 이어지고 있더라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더 유능하고 더 단단하게 일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하고 있다는 인정과 열심히 일한 보람이 없는 날들 때문에 어느새 잘하고 싶다는 소망은 중압감과 자책감으로 변해버리고 마음의 여유까지 잃어버리게 된다. 출근만 생각하면 부담감에 질끈 눈이 감기고 쉬는 날엔 소진된 몸과 마음 탓에 무기력하게 보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일과 삶을 책임지기 위해 오늘도 출근을 해내는 그 자체로 스스로 대단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우리 모두를 위해 나의 경험치를, 나의 기본을 쌓아가며 지혜롭게 성장하는 힘을 알려준다. 1장에서는 그동안 나의 일과 삶을 돌아보며 일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되짚어본다. 2장에서는 매일 반복되는 일이라는 삶 속에서 나만의 균형을 지켜가는 법을 알려준다. 3장에서는 일과 삶에 맞서는 현명한 태도를 제시한다. 4장에서는 경험치를 통해 성장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아침마다 출근이라는 저마다의 출발선을 끊는 우리 자신을 위한 격려와 응원을 전한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일하고 있었는지, 스스로를 그저 한낱 직장인으로 치부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그러면서 나 자신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자. 그리고 어제의 나를 다독이고, 오늘의 나를 응원하며, 내일의 나를 성장시키는 마음으로 일이라는 삶을 살아가보자.
저자
스테르담
출판
다른상상
출판일
2024.07.01
 
퇴근하며 한 줄씩 씁니다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들 중에는 “나는 꾸준하지 못해서…”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평범한 직장인이자 동시에 작가라는 부캐를 가진 저자는 자신은 꾸준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글쓰기만큼은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글쓰기와 전혀 관련이 없었고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자의 글쓰기. 과연 어떻게 가능했을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글쓰기와 아무런 관련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글쓰기를 생명줄로 만들 수 있었는지 자신만의 노하우를 자세히 풀어낸다. 글이 주는 위로의 힘은 물론, 글을 쓰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과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까지. 시작은 막막했지만, 쓰면 쓸수록 보물이 되는 글쓰기를 이제는 독자들에게 선물하고자 한다. 혹시 글쓰기에 관심이 있지만 “일이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어서” 또는 “글을 쓰기엔 내 삶이 너무 평범해서”라고 생각하며 망설이고 있는가? 저자는 “세상에 글이 되지 않을 삶은 없다”라고 분명히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무료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빡빡한 직장 생활의 숨구멍이 되어줄 글쓰기를 시작해보자.
저자
스테르담
출판
미래의창
출판일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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